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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채널 '패러데이 나잇' 참신한 기획으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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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채널 '패러데이 나잇' 참신한 기획으로 인기몰이

입력
2001.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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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은이에요. 이런 날씨에는 닭 발이 생각나는 밤이에요." 가수 이소라의 패션과 비슷한 말투로 개그우먼 송은이가 나와 KBS 인기 프로그그램 '이소라의 프로포즈'를 패러디한 '송은이의 프로포즈' 를 진행해 시청자의 배꼽을 잡게 한다.요즘 지상파 인기 프로그램을 패러디해 시청자를 웃기는 케이블TV 코미디 채널 '패러데이 나잇'(수요일 밤 11시 30분)이다.

4일 첫 선을 보인 '패러데이 나잇' 은 MBC '코미디 닷 컴' 에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를 패러디한 '제스 에스 에이' , 'PD수첩' 을 흉내낸 'PD공책'등 일부 코너를 패러디한 것과 달리 전체를 지상파TV 프로그램으로 패러디했다. 물론 유치하거나 개선될 문제점이 있기는 하나 기획이 참신한데다 풍자의 맛도 있어 갈수록 재미를 더하고 있다.

'패러데이 나잇'은 현재 MBC 퀴즈 프로그램 '생방송 퀴즈가 좋다' , MBC코미디 '코미디 하우스' 의 '알까기', KBS '도전 골든벨' 를 각각 '생방송 퀴즈가 좋냐?' '메추리알까기' '도전 골든벨을 울려라' 로 패러디해 방송하고 있다.

심지어 유명인들이 나와 재테크를 말하는 CF까지 패러디해 내보내고 있다. 앞으로는 KBS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MBC '목표달성 토요일' '일요일 일요일은 즐거워' 등도 패러디할 계획이다.

권오준 PD는 "시청자들이 보고 있는 지상파TV 프로그램의 시선을 달리하면 원래 프로그램에서 맛볼 수 없는 재미를 줄 수 있어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패러데이 나잇' 은 코미디의 소재를 확대했다는 긍정적이지만, 원작을 능가하는 참신성 부족으로 진부하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것은 개선돼야 할 점.

또한 '메추리알까기' 처럼 억지로 출연자들에게 수많은 매추리알을 먹게 해 토하게 만드는 볼썽사나운 장면이나 출연자들의 작위적인 웃음 유발 역시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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