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뒤늦게' 북한에 내의 지원추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북한에 내의 100만벌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전경련은 이를 위해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50억원을 모아 대한적십자사에 맡길 계획이며, 적십자사는 이 돈으로 내의를 구입해 북한에 보낼 예정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국내 중소업체들이 지난해 북한에 보낼 내의를 만들었다가 내의 지원사업이 중단되는 바람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같은 지원계획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의 200여개 중소업체들은 지난해 ㈜태창의 주문에 따라 북한에 보낼 540만벌의 내의를 생산했으나 태창 측이 '당초 내의를 사주기로 했던 전경련이 자금지원을 보류했다'고 주장하며 내의를 인수치 않아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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