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콘스가 잘 나가던 대전의 발목을 잡고 선두로 도약했다.부산은 1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대전 시티즌을 3_2로 물리치고 4승1패(승점12점), 조1위로 뛰어 올랐다. 김호곤감독 부임이후 부산이 1위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은 2위로 떨어 졌다. 부천 SK는 연장 후반 1분 이원식의 골든골로 울산 현대에 1_0으로 승리, 5연패 뒤 첫 승을 기록했다.
2만5,242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부산_대전 경기는 김천에서 열린 프로축구 첫 경기.
부산은 우성용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대전 김영근과 탁준석에게 실점, 1_2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부산은 전우근이 후반 11분 교체투입 되자마자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29분 마니치의 도움을 받은 윤희준이 결승골을 잡아 재역전에 성공했다.
부천의 연패를 끊는 결승골은 연장 후반 1분 가까스로 터져 나왔다. 연장 후반 1분께 안승인이 슛한 공이 상대 GK 양지원의 선방에 막혀 옆으로 흐르자 이원식이 넘어지면서 오른발 슛, 공은 GK 발 사이로 굴러 들어 갔다.
SK의 부진에도 계속 부천 경기장을 찾은 2만4,512명의 홈 관중은 모처럼 첫 승을 만끽했다. 부천 서포터스는 이원식을 무동 태우고 트랙을 돌며 환호했다.
한편 전날 경기서는 수원 삼성이 포항 스틸러스를 2_0으로 꺾고 3연패 후 첫 승을 기록하며 창단 후 최단기간에 100승 고지에 올라 섰다. 수원은 96년 시즌 이후 198경기 만에 100승을 달성, 부산 아이콘스(전 대우)가 창단후 9년째 229경기 만에 이룬 100승 달성기록을 3년여 단축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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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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