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대권 주자들이 자서전 등 개인 저서를 경쟁적으로 발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책 발간이 후보로서의 중량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자신의 인생과 정치철학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 최근 해양수산부 장관에서 물러난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먼저 붙인다.]
1994년 '여보, 나 좀 도와줘'라는 에세이집을 낸 바 있는 노 상임고문은 지론인 동서화합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 남북대립을 극복한 링컨 대통령을 연구한 '링컨으로부터 배우는 10가지 교훈'(가제) 이라는 책을 준비 중. 또 장관 경험 등을 포함한 자서전 형식의 저서도 준비 중인데 이르면 이 달 말께 출간될 예정.
지난 대선 때만해도 "젊은 사람이 무슨 자서전이냐"며 책 내는 것을 자제했던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연말까지 IT산업에 대한 전망 등 정치철학을 담은 묵직한 주제의 책과 인생 경험을 담은 에세이집 등 2권의 책을 낼 예정으로 일정을 쪼개 틈틈이 집필 중이다.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도 5~6월 출간을 목표로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가제)라는 제목의 연설토론집을 준비 중이다. 몇 가지 정치 이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정치 에세이와 국회연설문 등을 담을 계획이다.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자서전 형식의 저서 발간을 구상 중이고,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지난해 자서전 형식의 에세이집 '꿈꾸는 자가 창조한다'를 일찌감치 발간, 홈페이지 등에 '꿈'의 컨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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