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미국 바-S푸드사가 생산한 햄과 소시지 등 육가공품이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됐을 우려가 있다는 미국 농무부 발표에 따라 국내에 수입된 7개 품목 33톤에 대해 긴급회수에 나섰다.회수대상 품목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수입된 이 회사 제품 33톤으로, 이 중 22톤은 경기 용인 냉장창고에 보관 중이나 나머지 11톤은 이미 남대문 수입상가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역원은 판매 중이던 507㎏을 회수하고, 나머지 물량의 유통경로를 추적 중이다.
검역원은 제품포장지에 작업장 번호 'Est. 471' 또는 'Est P-471'이 표기된 '비프 프랑크' '사라미 소시지' '브로니(볼로냐) 소시지'는 소비자들이 자진 폐기하거나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제품 홈페이지 사진)
리스테리아균은 식중독 발생 원인 세균으로, 감염되면 1~7일의 잠복기를 거쳐 가벼운 열과 복통, 설사, 구토 등을 일으키다 대부분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임산부의 경우 패혈증, 뇌수막염, 유산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검역원은 그러나 조리할 때 65도에서 10분 또는 72도에서 30초 이상 가열하면 탈이 없다고 밝혔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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