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날 산소를 다녀왔다. 한식이라 고속도로에 차량이 많아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터널을 지나고 있었는데 마침 어디선가 사이렌 울리는 소리와 함께 구급차가 보였다.구급차 2대는 긴급상황이 발생했는지 터널 안에서 위험한 차선변경과 갓길 운전을 하면서 지나갔다. 어딘가에 사고가 생겼으려니 생각했다.
20분 후 휴게소에 도착했는데 아까 봤던 구급차 2대가 버젓이 주차돼 있었다. 그것도 모자라 운전자 두 사람이 웃고 떠들며 담배를 피고 있는 것이었다.
차 안을 살펴보니 환자는 전혀 없었다. 얼마 후 구급차는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다시 곡예운전을 하며 휴게소를 빠져 나갔다.
구급차와 같은 특수차는 사람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있는 것이다. 이것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한테 까지 피해를 주면서 운전하는 모습에 기가 찼다. 생명을 구하는 구급차에 불신감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했으면 좋겠다.
/김태용·경기 구리시 교문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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