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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봄세일 매출 전년대비 22%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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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봄세일 매출 전년대비 22%신장

입력
2001.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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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백화점의 봄 정기 바겐세일(5~15일) 매출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롯데백화점은 15일 "기존 11개 점포의 11일간 세일 매출이 2,603억원으로, 전년 일평균 대비 22.8% 성장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 기존 11개 매장에서 1548억원 어치의 상품을 팔아 전년 일평균 대비 16.6%의 신장세를 보였으며,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5개점에서 615억원을 벌어들여 20.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업계관계자는 "식목일에 세일이 시작돼 지난해보다 공휴일이 하루 더 많았고, 행사 기간이 지난해의 17일보다 줄어 일평균 매출액이 커지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봄 세일은 초반 기온이 크게 올라 캐주얼의류 등 여름 상품의 매출이 대폭 늘어난 대신 '호황지표'로 불리는 정장류의 판매가 부진했던 게 특징.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 의류와 선글라스, 자외선차단 화장품 등의 매출이 급등했다"면서 "반면 기온이 크게 오른 데다 윤달을 앞두고 있어 혼수 예복이 팔리지 않은 탓에 정장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밝혔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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