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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각료들이 미워 황진이관람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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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각료들이 미워 황진이관람 취소"

입력
2001.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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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파문의 여파로 여야 의원들이 16~17일 일본에서 한국 창작오페라 '황진이'를 관람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공연엔 민주당 이상수 총무와 박명환 통일외교통상위원장, 최재승 문화관광위원장, 유재건 정범구 의원,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 등이 관람 할 예정이었다.

다만 공연단 단장인 이 총무만 불가피하게 참석키로 했다. 관람 취소 이유는 아키히토(明仁) 일본천황은 물론, 역사교과서 왜곡 책임자격인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문부과학상 등 일본 각료가 공연을 대거 관람키로 했기 때문이다. 어색하고 원치 않는 조우를 하기 싫다는 '항의'및 '난처함'의 표시다.

민주당 권노갑 전 최고위원도 사돈 초청으로 15일부터 3박4일 동안 일본을 방문하려던 일정을 교과서 왜곡 때문에 취소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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