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실종된 전투기 조종사 왕웨이(王偉) 대위를 영웅으로 미화한데 이어 미국도 EP-3 정찰기 조종사 셰인 오스본(26) 대위를 영웅으로 부각시키고 있다.콜린 파월 국무부장관과 국방부 대변인 크레이그 퀴글리 제독은 승무원 귀환 뒤 잇달아 "오스본 대위가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켜 승무원들의 목숨을 구하는 경탄할 만한 조종술을 발휘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CNN과 워싱턴 포스트 등은 오스본 대위가 뛰어난 조종술로 승무원들의 생명을 구했다며 추켜올렸다. 언론들은 EP-3기가 중국 전투기와 충돌한 뒤 왼쪽 프로펠러와 기수 부분이 손상돼 승무원들이 비상탈출해야 하는 위급한 상황까지 빠졌으나 가까스로 통제력을 회복해 비상착륙한 것으로 전했다.
버지니아주 노포크 출신인 오스본은 4세 때 아버지의 무릎에 앉아 2인승 경비행기를 탄 뒤 조종사의 꿈을 갖기 시작했고 고교시절 공군출신인 미식축구 코치의 영향으로 네브라스타 대학진학후 학군단(ROTC)과정을 이수, 해군조종사가 됐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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