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땅콩' 김미현(24ㆍⓝ016)이 부상을 털고 힘차게 스윙했다. 김미현은 13일 새벽(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LA의 윌셔CC(파72)에서 개막된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오피스디포 1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6위에 올랐다.2주만에 다시 필드로 나간 최경주(31ㆍ슈페리어)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이랜드의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미 프로골프(PGA)투어 월드컴클래식(총상금 350만달러) 1라운드서 코스적응에 실패, 이븐파에 그쳐 공동 63위로 출발했다.
■오피스디포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이 부활절이라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게 돼 1라운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그동안 왼쪽팔꿈치 치료를 해온 김미현은 6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파4의 9번홀(413야드)서 3퍼팅으로 보기를 한 뒤 퍼팅감각을 잃어버렸다.
그 여파로 10번홀부터 김미현은 버디기회를 여러 차례 놓쳐 스코어를 더 줄이지 못했다. 보기없이 버디 5개를 몰아치며 단독선두로 나선 팻 허스트(31ㆍ미국)에 3타 뒤진 김미현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해 챔피언 박지은(4오버파, 공동 87위)과 우승후보로 꼽히던 박세리(이븐파, 공동 21위)는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사상 3번째로 4주 연속 투어우승을 노리는 아니카 소렌스탐(31ㆍ스웨덴)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월드컴클래식
유명 골프디자이너 피트 다이가 지난 해 코스를 손질, 정확한 티샷이 필수가 된 코스에 처음 나선 최경주는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갔다.
11번홀부터 파4인 3홀 연속 티샷을 미스, 3온-2퍼트로 보기 3개를 범했다. 후반들어 실수를 만회, 버디 3개를 보태 스코어를 줄이며 '톱10'그룹에 5타차로 접근했다. 6언더파 65타를 기록한 비제이 싱(38ㆍ피지) 빌리 메이페어(35) 더그 더너키(37ㆍ이상 미국) 등이 공동선두로 나섰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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