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노조는 13일 "청와대 보고용으로 전락한 국민ㆍ주택은행 합병 계약은 원천적으로 잘못됐다"며 "합병 철회를 위해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금융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 지난해 노ㆍ정 합의를 깨고 두 은행 합병에 직접 개입한 금감위원장 퇴진을 위한 10만인 서명운동 ▲ 두 은행 외국인 대주주인 골드만삭스와 ING에 항의단 파견 ▲ 정부를 상대로 한 위자료 청구소송 등을 벌여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또 물리적 수단 등을 동원해 합병계약 승인을 위한 이사회 및 주주총회 등을 원천 봉쇄키로 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집중적인 투쟁시기는 5월말~6월초로 잡고 있다"며 "대우자동차 노조 등과 연계해 투쟁 수위를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