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종주를 목표로 산행을 시작했던 지방 산악팀이 있었다. 직장때문에 함께 산행은 못했지만 매번 미팅 장소에 보급품을 지고 산에 올랐던 선배가 자신은 직접 해내지 못했지만 팀의 일원으로 소속 산악회가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감격해하는 모습을 보았다. 3명이 종주를 했으나 그들을 도와 팀을 이룬 나머지 대원들의 개가였다.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에 우승을 하면서 메이저 4연속 우승 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물론 선수 자신이 이뤄낸 성과이지만 그 뒤에는 역시 우승으로 이끌어 주는 타이거 팀이 있었다.
정신적인 지주인 부모, 항상 일관성있게 스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승 부치 하먼, 마스터스 16년 연속 자신이 뒷바라지한 선수가 모두 컷 오프를 통과한 기록을 가진 캐디, 항상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컨디션을 만들어 주는 심리 닥터,
또 든든한 스폰서 등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결과이기도 하다.
아마추어로서는 과분한 일이겠지만 우리도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각자의 골프 팀을 가져보자. 영양담당은 자신이 맡아서 섭취하되 아주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도록 하자.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동작을 급하게 만들어 골프리듬에 좋지가 않다.
다음으로 기술은 연습장에 가서 자신의 키와 체격이 비슷한 프로를 골라 레슨을 받자. 골프도 파트너 운동이기 때문에 잘모르는 것을 그냥 넘기지 말고 이해할 때까지 물어보고 배우도록 하자.
그리고 필드에 나가면 캐디에게 자신의 핸디캡을 미리 얘기해서 거리와 클럽선택, 스윙과 리듬에 대한 조언을 받도록 하자. 잘되면 필드레슨까지도 덤으로 받을 수가 있다.
심리는 선배들이나 프로들에게 아주 솔직하게 매 상황마다 느끼는 스트레스나 프레스를 털어 놓으면 스코어를 줄여나가는 데 좋은 조언들을 해준다. 골프는 개인운동이지만 팀을 이루면 아주 쉽게 싱글이 될 수 있다.
/유응열ㆍ경인방송 골프해설위원 golfswi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