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보다는 안주에 무게를 둔 일본식 요리주점 '이자카야(居酒屋)'가 식당가의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선술집과 음식점의 중간 형태인 이자카야는 1, 2차 옮겨 다닐 필요 없이 한 곳에서 다양한 요리와 술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부근에 자리한 '이께야(池屋)'는 역삼동 오피스타운의 신세대 직장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한 이자카야.
15평 남짓한 좁은 공간이지만 메뉴는 일본식 생라면이나 우동부터 덮밥과 튀김에 냄비요리(나베모노)까지 30가지가 넘는다.
식자재 수출입전문업체(가미통상)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라 음식마다 재료의 질과 풍미가 수준급이고, 저렴한 값에 비해 양도 푸짐하다.
국물내기 재료로 흔히 쓰이는 가쓰오(가다랭이)로 만든 회요리(가쓰오타다끼)가 무엇보다 압권. 참치회처럼 썬 가다랭이살을 표면만 숯불에 살짝 구워 채썬 양파와 함께 간장소스를 곁들여 내는데 상큼하면서도 고소한 훈연의 맛이 인상적이다.
일본의 개항지인 나가사키(長崎)의 명물 '나가사키 짬뽕'도 본토 맛 그대로 즐길 수 있고 생라면이나 우동 국물 내는 솜씨도 깔끔하다.
메뉴 사누끼우동 4,500원/게크림고로케 5,000원/야채튀김우동 6,000원/돈가스 6,000원/나가사끼 짬뽕 8,000원/미소라면 6,500원/가다랭이회 8,000원/철판야끼소바 8,000원/해물특선냄비 1만 5,000원/꼬치튀김모듬 1만 8,000원/모듬회 2만원
전화 (02)555-6466~7
맛 ★★★★ 분위기 ★★★☆ 서비스 ★★★☆ (★5개 만점, ☆은 1/2)
/한국일보 생활과학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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