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 및 유럽 국가들은 11일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의 유엔 유고 전범법정으로의 즉각 인도를 더 이상 촉구하지 않기로 했다.유고연방 분열 이후 발칸지역에 대한 국제 정책을 조정해온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6개국 접촉그룹 외무 장관들은 이날 파리에서 회담을 갖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지난 1일 유고 당국이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을 체포한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 유고는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유엔 유고 전범 법정과 협력하라고만 권고했다.
한편 유고 베타 통신은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베오그라드 중앙 교도소에서 고혈압 증세로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증세가 심장마비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파리ㆍ베오그라드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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