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李德勳) 한빛은행장은 12일 "CRV(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등을 통해 부실 여신을 대폭 감축, 연말까지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4% 이하로 낮추겠다"고 말했다.이 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반기 중 ㈜신우를 CRV 1호기업으로 출범시킨 후 신동방, 고합, 갑을, 새한미디어 등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우는 연매출 2,600억원규모의 피혁ㆍ유통 전문기업이다.
이 행장은 또 한빛은행이 올 1분기 실적이 정부와 맺은 양해각서(MOU) 목표를 대부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 5,033억원을 달성해 1인당 영업이익은 2억1,000만원에 달했다"며 "특히 당기순이익 1,100억원으로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기조로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한빛은행이 흑자를 낸 것은 대우사태가 터졌던 1999년 3ㆍ분기 이후 처음이다.
그는 "현재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BIS)비율도 10.5%로 1분기 목표치인 10.1%를 상회한다"며 "연말까지 영업이익 2조원, 당기순이익 5,500억원의 목표는 무난히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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