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정신지체장애인을 어머니와 누이가 공모한 뒤 전 장애인단체 간부 등을 시켜 청부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충북 청주 동부경찰서는 12일 김모(40)씨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어머니 양모(70ㆍ무속인)씨와 누나 김모(42ㆍ무속인)씨에 대해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양씨 모녀로부터 돈을 받고 김씨를 살해한 윤모(36ㆍ무직) 정모(40렴첵챰脩?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양씨에게 윤씨를 소개한 공무원 정모(55)씨에 대해 살인 교사 혐의 등으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 모녀는 정신착란 증세가 심한 김씨가 가족들을 괴롭히고 이웃 주민을 성폭행하는 등 문제를 자주 일으키자 윤씨에게 3차례에 걸쳐 1억원을 주고 김씨를 살해해달라고 부탁한 혐의다. 윤씨는 한 장애인복지회의 충북지부장을 지내는 등 장애인단체에서 일해 왔다.
윤씨는 정씨와 함께 지난해 11월 11일 청주 모병원에서 퇴원하는 김씨를 청원군 내수읍 비상리 뒷산으로 끌고 가 철사로 목졸라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덕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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