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사태 종식을 위한 안보회담이 휴전에 대한 합의없이 끝난 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급속히 격화하는 가운데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폭력사태가 계속되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병력을 재진입시킬 것이라고 12일 경고했다.샤론 총리는 이날 마리브지와 가진 회견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재점령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공격이 계속되면 자치지역에 병력을 다시 파견해 보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테러분자와 지원세력은 이스라엘 병력이 철수한 지역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평화롭게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필요시 병력을 동원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복작전을 또다시 강행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등 7곳에서는 양측의 충돌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1명이 사망했고 이스라엘 군인 3명도 부상했다.
이에 앞서 11일 저녁에 시작돼 이날 오전까지 계속된 양측의 안보회담은 폭력사태 종식을 위한 각자의 제안이 전달됐을 뿐 휴전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측은 이번 회담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대한 봉쇄완화를 약속했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측도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담이 진행됐다고 말해 16일로 예정된 협상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텔아비브ㆍ예루살렘=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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