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션 도약은 한두 번 행사로 가능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KFDA)와 뉴 웨이브 인 서울의 디자이너 전원이 합류하고 신인 디자이너까지 29명의 디자이너가 참가하는 서울컬렉션이 10일 개막해 1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지난해 가을부터 말 많았던 컬렉션 통합을 추진한 끝에 어느 정도 규모는 갖추게 됐다. 월드컵을 앞두고 산업자원부와 서울시가 주최로 나서며 외국 바이어 초청과 해외 홍보에도 열을 올렸다.
패션협회는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의 특별 후원을 받아 유럽 바이어를 유치하기로 했다. 컬렉션 시기를 앞당기고 행사장에 쇼룸을 설치해 바잉시스템을 갖췄다.
그러나 올해 서울컬렉션을 찾은 바이어는 EUCCK와는 상관없는 다른 2명뿐이었다. 쇼룸을 둘러보는 이들은 바이어 아닌 고객들. '세계 6대 컬렉션'이라는 구호는 여전히 우리끼리나 통하는 이야기다. 또 컬렉션 모임 중 빼 놓을 수 없는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는 5월 3~7일 경복궁에서 열리는 '한국복식문화 2000년'행사에 참가해 서울컬렉션에선 볼 수 없다.
패션쇼는 인터넷(www.yeozawa.com)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입장권 예매는 우먼드림(02-2105-9691~2)과 티켓링크(02-1588-7890). 7,000원. 행사문의 패션협회(02-528-4749~50).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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