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바이오밸리가 생긴다. 11일 제일제당은 서울대 농생명과학대학과 함께 바이오밸리를 구성, 성장가능성 있는 유망 농업ㆍ생명과학벤처의 창업을 지원ㆍ육성키로 했다고 밝혔다.서울대 바이오밸리에는 삼성증권, 녹십자벤처투자, 삼일회계법인 등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 바이오벤처의 사업성 검토, 창업, 자금유치, 회계컨설팅, 코스닥등록, 사업화 등 단계별로 전과정을 지원하게 된다.
서울대 농생명과학대학의 이전제 창업보육센터장은 "2003년 연구교육시설의 관악이전을 앞두고 센터가 제 기능발휘를 위한 네트워크 결성을 추진하게 됐다"며 "현장테스트를 필수적으로 하는 농업 및 동식물생명과학벤처를 중심으로 입주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6월말 수원 서울대 농생명과학대학 신축부지에 완공될 창업보육센터는 건평 256평의 2층 건물로 12개의 보육실과 2개의 실험실 등의 인프라를 갖추게 되고, 입주업체들은 252개 기자재를 갖춘 농업과학공동기기센터, 4만평의 농장, 5만3,000평의 목장, 수목원등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첫 입주업체는 서울대 농생명과학부의 안용준교수가 이끌고 있는 내츄로바이오텍. 집먼지진드기 살충제를 현재 미국, 유럽, 일본에서 특허를 출원, 라이센싱아웃을 추진중이다.
지난해 내츄로텍의 마케팅지원을 일임했던 제일제당의 이재관 바이오본부장은 "우수한 기술컨텐츠에 대한 기술제휴, 국내 유통판매 및 세계진출 등 마케팅을 총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며 "보육센터라는 물리적 공간보다는 전국 유망 바이오벤처들을 대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벤처지원센터는 창업절차, 지식 재산관리 등 포괄적인 경영컨설팅과 IR 및 IPO전략수립 등을 맡게 되고, 지난달 100억원규모의 바이오전문펀드를 결성한 녹십자벤처투자는 기술평가 및 해외기술의 알선ㆍ보급, 해외투자 유치등을 맡게 된다.
박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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