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에서 국군 포로문제를 공식 의제로 채택키로 했다.국방부 고위관계자는 11일 "국군포로문제를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 범주에 포함시켜 접근해왔으나 근본적인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실질적인 해결을 위해 향후 개최되는 2차 남북국방장관회담에서 우리측 공식 의제로 채택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도 10일 열린 국회 통일ㆍ외교ㆍ안보분야 대정부 답변에서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 국군포로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는 뜻을 1차 국방장관 회담때 북측에 전달했으며 2차 회담에서 공식 의제로 제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통일부ㆍ국가정보원ㆍ국가보훈처 등 관련부처와 함께 이 달중 '범정부 차원의 국군포로대책위원회'를 열어 국군포로 문제에 관한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방부가 추정하고 있는 한국전쟁중 미귀환 국군포로는 1만9,000여명이고 이 가운데 현재 북한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명단이 파악된 국군 포로는 350여명에 달한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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