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일 프리 재즈의 향연이 펼쳐진다. 일본 프리 재즈의 개척자인 드러머 토요즈미 요시사부로(豊往芳三郞ㆍ57)가 야기하시 쯔카사(색소폰), 사토 유키에(기타) 등 동료 프리 재즈 뮤지션과 함께 이틀동안 내한 공연을 갖는다.그는 데렉 베일리(기타), 미샤 멩겔스베르크(피아노) 등 우리시대 최정상급 프리 재즈 뮤지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뮤지션이다.
사토는 1998년 신중현의 허락 아래 신씨의 히트곡들을 프리 록 스타일로 리메이크 해 온 5인조 록 그룹 곱창전골의 리더로 국내 마니아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다.
요시사부로를 만나면 프리 재즈는 즐거운 음악이 된다. 탁월한 즉흥성, 생활 소도구를 동원한 해프닝적 연주 등으로 객석을 웃음 바다로 만드는 장본인이다.
아시아보다 구미에서 더 잘 알려진 그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 이영경 박창수(피아노) 최선배(트럼펫) 등 한국 뮤지션과도 충돌한다.
이영경씨는 "어떤 무대가 될지, 지금으로선 아무 것도 말씀 드릴 수 없다. 박창수씨도 처음 만난다" 고 했다.
약 2시간 동안 계속될 이번공연은 이영경이 12음 기법, 5~7음계 선법 등을 근거로 최근 작곡해 둔 프리 재즈적 선율, 박창수의 크로스오버 선율 등을 주조로 펼쳐진다.
토요즈미는 1965년 첫 내한 공연을 가진 이래, 지난해 5월 사물놀이와도 협연하는 등 한국 팬들과 꾸준히 만남을 가져 왔다.
장병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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