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1일 경기부양을 위해 무리한 금리인하나 인위적 환율조절(절하)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진 부총리는 이날짜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경기상황은 주요 통상국인 미국과 일본의 경기둔화에서 비롯된 요인이 큰 만큼 금리인하가 경기회복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부총리는 환율문제에 대해서도 "경기부양이나 수출증대를 위해 환율을 조절할 여지는 없다"면서 "시장이 공황 또는 투기적 상태에 빠지는 경우를 제외하곤 환율은 시장에 맡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엔화약세가 아시아 통화시스템의 왜곡과 주변국들의 경쟁적 평가절하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금년도 성장률이 정부 목표치 5~6%에 못 미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진 부총리는 이어 연ㆍ기금 주식투자확대와 관련, "인위적 증시부양책이 아니라 증시의 단기변동성이 가져올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기투자환경을 조성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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