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의 초.중.고교 세 곳 가운데 한 곳에서 교원수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1일 최근 전국 초.중.고교 2천338개 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31.0%인 725개 교에서 교원수가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1천276개 교 가운데 33.1%(422개 교), 중학교는 606개교 중 28.1%(170개 교), 고등학교는 456개 교 중 29.2%(133개 교)에서 교원이 줄었다.
특히 초등학교의 교원수 감소 비율이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는 각각 48.6%와 49.2%에 달해 교원 부족현상과 지역적 편차가 심했다.
학생수 증가에도 불구, 학급수는 늘지 않아 학급당 학생수가 높아진 경우도 초등학교 15.1%, 중학교 7.8%, 고등학교 3.5%로 집계돼 교육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간제 교사는 초등학교의 11.7%, 중학교의 17.3%, 고등학교의 19.5%에서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교총 관계자는 "교원수 부족이 교원의 근무부담을 가중시킴으로써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역간 교원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 수립과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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