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2시10분께 서울 강남구 S고교 3학년 교실에서 이 학교 최모(18)양이 같은 학년 김모(17)군이 휘두른 흉기에 손가락이 잘리는 등 중상을 입었다.학교측에 따르면 김군은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 2반 교실로 찾아가 식사중이던 최양과 말다툼을 벌이다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최양은 흉기를 막는 과정에서 오른손 손바닥을 관통당하고 약지 끝마디 1cm가량이 잘려나갔으며 손과 머리 등에도 상처를 입었다.
최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손가락 봉합수술을 받았다.
학교 관계자는 "김군이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최양으로부터 '너도 남자냐'는 등의 말을 자주 들었다"면서 "내성적인 성격의 김군이 이에 앙심을 품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강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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