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보다는 한동안 배급과 투자자로 나선 시네마서비스 강우석 대표가 다시 메가폰을 잡겠다고 선언했다.그가 선택한 작품은 "공공의 적'. 복서 출신의 단순무식하고 질이 나쁜 경찰과, 그보다 악랄한 살인범의 대결을 내용으로 하는 액션물이다. 1998년 '생과부 위자료청구소송' 이후 3년 만에 감독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공공의 적'은 경찰이 주인공이란 점에서 그의 출세작 '투캅스' 를, 악랄한 살인범과 대결이란 상황설정은 그가 투자한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를 연상시킨다. 이르면 여름부터 촬영해 내년 초에 개봉한다는 것이다. 주연 배우는 미정.
그러나 강 대표가 메가폰을 다시 잡는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감독 복귀' 를 발표해 왔다.
1999년에는 '친자확인'을, 지난해에는 박중훈 이성재 주연으로 '신라의 달밤' 을 찍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못해" 한번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신라의 달밤' 은 현재 김상진 감독이 박중훈 대신 차승원으로 주연을 교체해 경주에서 촬영중이다.
'공공의 적'은 지난달 로커스 홀딩스에 시네마서비스 지분을 매각하면서 강 대표가 다시 한번 '감독 복귀' 를 선언한지 한달 만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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