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준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0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 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및 북한과의 공동대응은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한일 양자적 차원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임 차관보는 "교과서 문제를 풀기 위한 한일 외무장관회담이나 정상회담은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_귀국하는 최상용 주일 대사에게 어떤 지침을 줄 것인가.
_"역사교과서 왜곡이 시정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이며 이를 위한 지침을 줄 것이다."
_일본 정부가 수정 요구를 거부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_"한국 정부가 국민의 요구에 부응, 지적한 것을 일본 정부가 무시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 문제가 월드컵 개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_"교과서 문제가 내년까지 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조속히 해결돼 월드컵 공동개최에 부정적 영향이 없기를 희망한다."
-일본의 역사 서술이 '자국중심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모든 나라가 자국중심적이 아닌가.
_"자국중심적이라고 해도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 역사를 올바로 쓰는 것과 왜곡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교과서 문제 해결을 일본 문화개방과 연계할 것인가.
_"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
_일본의 유엔 안보리 진출에 대한 한국의 입장과 이를 교과서 문제와 연계할 것인가.
_"현 단계에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따라서 교과서 문제와 연관짓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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