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 회장은 10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태평양경제위원회(PBEC) 총회에 참석, 아시아 경제통합체 결성을 제안했다.조 회장은 이날 전체회의 연설에서 "아시아 통합경제규모가 유럽연합(EU)이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같은 수준인 세계경제의 30%에 달한다"며 "아시아 국가간 교역을 늘려 지역시장을 키우는 동시에 북미나 유럽의 자유무역협정처럼 아시아 국가들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어 "세계화 속에서 정부 역할은 자유시장경제의 틀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아시아 국가들이 국제적 투자자들의 믿음을 얻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투명성을 갖추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라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1967년 설립된 PBEC는 세계 경제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태평양지역 최대 규모의 민간협력체다.
박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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