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들이 최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는 일이 잦아져 군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합동참모본부는 10일 "이날 오전 150~200톤 규모의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연평도 서방 19.8㎞ 지점의 NLL을 침범, 각각 15분과 6분씩 우리 영해에서 기동하다 인근의 해군 고속정 편대 4척이 긴급출동하자 돌아갔다"고 밝혔다.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은 2월5일과 3월3일, 4월9일에 이어 올 들어서만 4번째다.
합참 북한 경비정이 오전 9시25~40분과 9시30~36분 NLL을 각각 1.98㎞가량씩 넘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북측에 항의하는 한편, 해상초계 활동을 강화했다.
합참 관계자는 "당시 NLL 북측에 500톤 규모의 미확인 선박과 어물 운반선 2척이 있었던 점으로 미뤄 이들 경비정이 어로지도 중 NLL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며 "내달 본격적인 꽃게 성어기에 들어가면 NLL 침범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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