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쌀 소비가 줄어서 쌀이 많이 남는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은 30% 밖에 안된다고 하는데 쌀 보리 밀 콩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의 생산량과 수입량은 얼마인가요.김중곤ㆍ경남 진해시 여좌동
☞ 1인당 쌀 소비량은 95년 106.5㎏에서 2000년 94.8㎏으로 5년 새 11.7㎏이나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쌀 재고량은 매년 증가해 95년 49만7,000톤에서 지난해 105만3,000톤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쌀의 자급률은 97년 105%로 100%를 처음 돌파했고 지난해 102.7%였지요. 95년 506만톤 생산됐던 쌀은 지난해 526만3,000톤이 생산됐고 19만4,000톤 수입되는 등 매년 생산량이 늘고 있습니다.
쌀은 96년 11만5,000톤이 처음 수입됐으며 곡물 중 유일한 수입 제한 품목입니다.
쌀과 함께 자급률이 100%를 넘는 곡물은 감자ㆍ고구마(서류)로 지난해 자급률이 110.4%였지요.
그러나 나머지 곡물은 국내 생산량이 매년 줄어들고 수입량이 늘어 자급률이 매년 떨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자급률이 낮은 곡물은 밀로 지난해 생산량이 1만1,000톤, 수입량은 302만5,000톤으로 자급률은 0.5%입니다.
지난해 자급률이 옥수수는 3.9%, 콩은 36.5%이며 보리는 74.4%입니다. 곡물 전체의 자급률은 70년 80.5%였으나 95년 29.1%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28.4%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농협 조사부 이경원 팀장은 "쌀은 경작면적이 유지되고 단위 면적 당 생산량이 늘어 풍년이 드는데다 소비가 줄어 재고가 많이 남는 등 자급률이 유지되지만 나머지 곡물은 경작면적이 줄고 사료용 수입량이 많아 점점 자급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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