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연일 거듭되고 있는 포격전에도 불구하고 폭력 종식을 위한 안보회담을 속개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9일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콜린 파월 국무부 장관이 지난 주말 샤론 총리, 아라파트 수반과 개별적으로 전화통화를 갖고 고위 안보회담을 재개한다는 양측의 분명한 입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그러나 9일로 예정됐던 안보회담이 취소된 사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 방송도 팔레스타인과 안보회담을 재개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샤론 총리는 파월 장관과 통화에서 지난 주 안보회담에 참석하고 귀환하던 팔레스타인 대표단이 이스라엘 군의 공격을 받은 사건에 대해 “의도된 공격이 아니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라난 기신 대변인은 이와 관련, 샤론 총리가 파월 장관에게 유감을 표시하는 서한을 전달했으며, 팔레스타인측에 사건을 공동 조사하자는 제안을 보냈으나 그들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워싱턴ㆍ예루살렘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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