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종합화학회사 바스프가 앞으로 5년간 아시아 지역에 총 50억~60억유로(6조~7조2,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10일 에리히 빈클리 바스프 동아시아지역 본부회장은 중국 상하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3개국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48%늘어난 24억4,000만유로를 기록했다"며 "아시아시장이 앞으로 세계평균(3.4%)보다 훨씬 높은 매년 6%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판단 하에 이 같은 투자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빈클리사장은 "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성장이 크게 기대되는 중국에 16억유로, 한국에는 4억유로(5,000억원)를 각각 투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 40여개국 10만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바스프그룹은 1989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아시아에 진출, 현재 아시아 전 지역에 26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한편 류종열 한국바스프회장은 "2004년까지 여수, 울산, 군산에 새 5공장을 짓거나 기존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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