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상승의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지난해 3월에 비해 8.9%나 올라 올 1월(9.5%)과 2월(8.2%)에 이어 3개월째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수입물가는 2~3개월 후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물가는 강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올 1월과 2월 각각 4.2%씩 상승한데 이어 3월에는 4.4% 오르는 등 상승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배럴당 30달러(두바이유 현물 기준)에 달했던 국제 원유가격은 올 2월 24.8달러, 3월 23.5달러 등 안정세를 보였으나, 대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300원대에 육박하면서 수입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품 가운데는 팜유(18.0%) 크실렌(10.8%) 염화에틸렌(10.1%) 광물유첨가제(4.0%) 합성고무(2.9%) 등 중간원자재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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