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1979년 엔진사업에 착수한 지 21년만에 대형엔진 3,000만마력 생산 대기록을 세웠다.현중은 10일 울산공장에서 1,361번째 제품인 7만4,700마력급 대형엔진 시운전에 성공함으로써 일본 최대 엔진메이커 미쓰이사가 68년만에 달성한 연산 3,000만 마력 대기록을 47년이나 단축, 최단기간 기록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79년 엔진 1호기를 생산한 후 4년만에 100만마력 생산을 달성한 현중은 92년 1,000만마력, 97년 2,000만마력 생산 등 최단기록을 경신하며 현재 세계 엔진시장의 35%(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중은 이 날 연비와 중량 등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최초 국산모델인 '힘센(HIMSEN)'엔진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이번 모델이 상품화하면 선박엔진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독일 BMW와슐쩌사 등에 지불해 온 연간 1,000억원 규모의 로열티 부담이 없어지고 기술 수출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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