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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491… 28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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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491… 28개월만에 최저

입력
2001.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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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8,000억원의 연ㆍ기금 동원' 발표도 외국인의 '팔자' 공세에 맥을 못추면서 주가가 다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10일 거래소시장은 전날 미 증시의 반등으로 다소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6.25포인트 내린 491.21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4일 기록했던 연중최저치(493.69)를 경신한 것으로 1998년 12월5일(490.71)이후 28개월 만의 최저치다. 거래대금도 1조1488억원에 불과, 연중 3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가 이번주중 연ㆍ기금 8,000억원을 증시에 투입하겠다고 오전에 발표했으나 약효가 별로 없었다"며 "국내외 경기의 방향성이 드러날 5월 중순까지는 지금과 같은 지지부진한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환율은 외환당국의 강력한 개입 등에 힘없어 이틀째 진정세를 유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 내내 1,333~1,341원 사이에서 큰 진폭없이 오간 끝에 전날보다 5.10원 떨어진 1,334.10원에 마감했다.

외환시장 한 딜러는 "정부가 3일동안 10억달러 안팎의 보유 외환을 쏟아부은 데다 엔ㆍ달러 환율도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면서 일단 시장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연 6.44%에 마감, 안정세를 보였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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