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양책 마련…연기금 8,000억 주내 증시투입

금주 중 8,000억원의 연ㆍ기금이 주식시장에 투입된다.또 내달부터 연ㆍ기금이 직접 주식투자를 할 경우 증권거래세와 양도차익 법인세 등 배당소득세를 제외한 거래단계의 모든 세금을 내지 않게 된다.

정부는 10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진 념(陳 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 감담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증시부양책을 마련했다.

재경부는 연내 증시에 투입될 연ㆍ기금 규모는 최대 6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내역은 우선 금주 중 국민연금과 우체국예금이 연ㆍ기금 전용펀드(현재 2조2,000억원 조성)에 8,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 이와는 별도로 4대 연ㆍ기금이 연내 3조원을 직ㆍ간접투자 방식으로 주식매입에 나선다.

이와 함께 소규모 연ㆍ기금을 모아 전문기관이 운용하는 '투자풀(Investment Pool)'도 8월 이후 3조원 가량 조성돼 간접투자를 개시한다.

재경부는 이와 함께 연ㆍ기금 직접주식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에 이어 증권거래세(0.3%)도 비과세하기로 하고, 이달 중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임시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연ㆍ기금 주식투자는 10%의 배당소득세를 제외하곤 사실상 모든 세금이 면제된다"고 말했다.

투신협회는 이와 관련, 연ㆍ기금 주식투자촉진을 위한 원금보장형 펀드의 상품설명회를 11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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