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5년의 새 대통령을 뽑는 페루 대선은 '페루의 가능성'(페루 파서블)의 알레한드로 톨레도 후보와 아메리카 인민혁명동맹(APRA)의 알란 가르시아 후보간의 결선으로 결정될 전망이다.페루 대선과 총선 투표가 8일 오후 4시(현지시간) 마감된 가운데 유력 여론 조사기관인 CPI와 아포요 등 3개 단체가 실시한 출구조사결과에 따르면 당선이 유력시되는 톨레도가 40.1∼43%, 가르시아 24.3∼26%, 국민연합(UN)의 로우데스 플로레스 후보가 21∼22.8%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은 톨레도-플로레스간 결선 투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을 깨고 톨레도-가르시아간 결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 전문가들은 톨레도와 플로레스의 상호 원색적인 비난과 이전투구가 가르시아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페루 선거법은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1,2위 득표자가 5월 말 결선을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직 대통령 출신인 가르시아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계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실시될 결선 투표에서 톨레도 후보가 쉽게 당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마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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