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대당 판매가격이 4,400만원에 달하는 고가 가전제품인 60인치 디지털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ㆍ일명 '벽걸이 TV') 등 2개 모델의 PDP에 대한 9,000억원대 수출 계약을 최근 독일 콘락사와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LG전자는 이번 계약에 따라 60인치와 42인치급 1만5,000대 가량씩 모두 3만대의 PDP를 3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60인치 PDP의 경우 일본 등 세계 경쟁사들이 아직 양산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LG전자는 당초 소비자가격을 2만7,999달러로 잡았다가 3만2,99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60인치 디지털 PDP는 1998년 LG가 개발한 세계 최대의 벽걸이TV로, 두께는9.9㎝에 불과하지만 기존 TV에 비해 5배 정도 선명한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6월부터 이번 수주물량 중 1차분 1,000대를 'LG'브랜드로 선적하는 한편미국, 중동 등 세계 주요업체를 대상으로 PDP 마케팅을 강화, 올해 모두 8만5,000대의 PDP를 수출할 계획이다.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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