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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정책건의서 제출"기업 CFO제도등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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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정책건의서 제출"기업 CFO제도등 도입해야"

입력
2001.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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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기업에 대한 상시퇴출시스템이 이 달 말부터 본격 가동함에 따라 기업의 최고재무경영자(CFO) 제도 등 선진 경영 관행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기업의 부실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메커니즘을 시장 내부에 구축해야 한다"며 ▲ CFO제도 도입 ▲ 금융기관의 기업신용분석 및 대출심사능력 제고 ▲ 공인회계사의 외부감사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기업부실 예방을 위한 정책건의서'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박용성 상의 회장은 건의서에서 "기업의 부실경보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선 재무상태가 건전한 기업이라도 언제 어떻게 부실이 발생할 지 모른다"며 "CFO제도를 도입해 최고 경영자와 주주 그리고 채권금융기관이 기업의 현금흐름을 제때에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특히 오너와 CEO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CFO제도의 도입을 위해서 ▦증권거래소의 상장회사별 CFO 도입 현황 발표 ▲ 회사채 발행시 2개 이상의 신용평가회사로부터 신용등급을 평가하도록 하는 복수 평가제 적용 면제 ▲ 상반기중 추진 예정인 분기보고서에 대한 공인회계사 검토의견 첨부의무 면제 등을 건의했다.

박 회장은 이와 함께 정부가 금융기관의 기업 사업타당성 분석능력과 시스템 관리에 대해 보다 철저한 금융감독과 평가를 실시해 줄 것과 업종별로 전문적인 사업타당성 분석기관을 설립해 줄 것을 건의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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