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벤처투자를 위한 창업투자회사 설립 및 투자조합 결성 움직임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9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 1ㆍ4분기에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29개사에 비해 크게 줄어든 2개의 창투사만이 신규로 등록하고 에이스월드벤처캐피털과 이머징창투가 등록을 취소해 창투사 수에 증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에는 99년 하반기 코스닥 붐을 타고 65개의 창투사가 신설된 바 있다.
또 신규조합결성도 14개 조합 1,223억원 규모에 머물러, 1ㆍ4분기 2,948억원, 2ㆍ4분기 4,159억원, 3ㆍ4분기 2,623억원, 4ㆍ4분기 4,987억원 규모로 결성됐던 지난 해와는 크게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대거 결성됐던 조합들이 아직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경기 위축이 지속된다면 조합결성뿐 아니라 올 초 예상됐던 1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도 크게 미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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