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주체들이 소극적 관망세를 보이면서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종합주가지수 500선이 이틀(개장일 기준)만에 다시 무너졌다.9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8.76포인트 내린 497.46에 마감됐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지난 주말 미 증시의 약세소식 등의 악재로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지수관련주를 중심으로 종합주가지수가 내림세로 시작한 뒤 지수 5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공방을 계속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오전에 순매수를 유지하던 투신권의 매수가 줄어들고 여타 기관들이 대부분 관망세로 돌아선데다 10일부터 시작될 미국 주요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 등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7,916만주와 9,152억원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통신, 증권주들이 내림세를 선도한 가운데 철강금속, 기계, 보험 등 소수의 업종만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개별종목으로는 대우종합기계와 대우인터내셔널, 대우건설, 대우조선 등 분할 후 재상장된 대우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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