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금고 불법대출 사건으로 지난해 12월4일 구속(특가법상 배임 혐의)돼 수감중인 진승현(28)씨가 수배 중 여권을 위조해 해외로 도피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청량리경찰서는 9일 현모(52)씨 등 여권전문위조단 3명을 공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강모(62)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말 진씨측의 부탁을 받고 위조한 주민등록등본과 운전면허증에 진씨 사진을 붙여 11월 동대문구청에서 여권을 발급 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현씨 등은 경찰에서 "달아난 강씨가 '진승현씨의 부탁을 받았다'며 '여권위조 대가로 1,000만원을 주겠다'고 해 선금으로 12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씨는 여권위조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 강씨를 검거하는 대로 대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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