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고민중 한화갑…사무실개설 "DJ뜻 따라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고민중 한화갑…사무실개설 "DJ뜻 따라야"

입력
2001.04.09 00:00
0 0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개인 사무실을 내는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동교동계 선배인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이 최근 사무실을 내고 왕성한 활동에 들어갔고 이인제(李仁濟)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등도 별도의 사무실을 운영 중인데 한 최고위원은 아직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측근들은 보다 체계적인 직책수행 및 인력보강을 위해 일할 공간이 필요하다고 건의하고 있으나 한 최고위원은 고개를 가로 젓는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적자인 동교동계가 대선 캠프를 차려서 대권 경쟁을 촉발한다는 인상을 주기 싫다는 것이다.

사무실 개설 문제를 놓고도 한 최고위원이 최근 언급한 '태생적 한계'에 부딪힌 셈이다. 태생적 한계란 대권주자로 발돋움하는 것도 김 대통령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한 최고위원이 압축해 표현한 말.

그렇지만 최근 들어 김 대통령이 한 최고위원에게 이런 저런 임무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대권과는 관계 없는' 사무실을 내게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최고위원은 자신이 밝힌 태생적 한계에 대해 "김 대통령이 허락하면 대권 경쟁에도 나설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권 전 최고위원이 '킹 메이커'로 나서기 위한 정지작업에 들어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