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도부가 당 안팎의 개헌론자들을 동시 겨냥, 총 반격에 나섰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휴일인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 국민들이 시급하게 원하는 것은 경제회복과 민생안정"이라며 "지금의 개헌론은 죽어가는 환자(나라경제)를 앞에 두고 체질개선(권력구조 변경)부터 해야 한다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개헌을 하자는 것인지 국민은 어리벙벙할 따름"이라며 "이 시점의 개헌 주장은 현 정권의 실정을 봐주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7일의 당 3역 간담회에서도 "국민들은 도탄에 빠져 어떻게 사느냐고 걱정하고 있는 이 마당에 권력구조를 운운하는 정치인들은 각성해야 한다"(김기배ㆍ金杞培 사무총장), "개헌론 주장의 배경이 순수하지 못 하다"(목요상ㆍ睦堯相 정책위의장)는 비난과 경고가 줄을 이었다.
홍희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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