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윤종용(尹鍾龍) 부회장은 최근 미국 격주간 경제지 '포브스'(16일자)와의 인터뷰에서 5년안에 일본 소니보다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윤 부회장은 포브스 커버스토리(제목:소니를 넘보다)에서 "아날로그 시대에는 (소니에 비해) 30~40년 뒤졌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다르다"면서 '세계 가전 왕국'인 소니를 따라잡겠다고 강조했다.
포브스 기사는 이와 관련, 지난해 3억2,000만달러에서 올해 4억7,000만달러(약 6,000억원)로 상향조정된 삼성전자의 세계 시장 광고비와 시장지향형 경영전략, 기술력 등에 대해 기술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브랜드 컨설팅사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국제 유수의 75개 브랜드 가운데 삼성은 43위의 브랜드 가치에, 소니는 18위에 랭크돼 있다.
포브스는 그러나 삼성 재벌가의 '부당한'(undue) 영향력 행사가 (삼성전자) 투자자를 당황케 하는 요소라며, 지난달 삼성전자 상무보로 임명된 이재용(李在鎔)씨의 경영능력이 입증되지 못하면 주주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부회장은 1999년에는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의 표지에 실렸었다.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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