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상원이 10일 세계 최초의 안락사 허용 법안을 승인할 것으로 유력시된다고 네덜란드 법무부가 7일 밝혔다.법무부의 한 대변인은 상원에서 안락사 법안을 찬성하는 정당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표는 의원 개개인의 양심이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당론에 대한 충성도가 약하겠지만 투표 결과가 이로 인해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덜란드 하원은 이미 지난해 11월 28일 의사에게 불치병 환자의 안락사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었다. 새 법안은 대상자가 불치병을 앓고 있고,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겪고 있으며 이성적인 판단으로 안락사에 동의하는 3가지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의사가 환자의 '요구'를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세계에서 안락사를 허용한 국가는 아직까지 없으며 다만 미국 오리건주가 말기 불치병 환자의 안락사를 인정하고 있다.
/헤이그ㆍ멜버른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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