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판자촌은 한국전쟁 전후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1920년대 일본의 농촌수탈이 심해지자 빈농들은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올라왔고, 당시만 해도 이들은 흘러간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토굴에서 살았다.이주민의 3분의1 가량은 당시 부유층 집에 기거하며 머슴살이를 했고, 나머지 이주민들은 하천변과 산허리에 흙으로 토굴형태의 토막집을 지어 연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한국전쟁 때 북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미군들이 갖고 온 미송 등 목재를 이용해 주택을 짓기 시작하면서 서울의 토막집들은 점차 사라지고 판자집 시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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