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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택시들 '외국어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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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택시들 '외국어 삼매경'

입력
2001.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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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엔 따오 니 헌 가오 씽(만나서 반갑습니다)', '고코데 오오리 쿠다사이(여기서 내리십시오).'인천 택시기사들이 생활 외국어 익히기에 여념이 없다. 인천택시운송사업조합은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한-중 훼리 증편에 따라 점차 늘고 있는 외국 승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근 61개 회원사 5,245대의 택시에 '택시운전사가 알아야 할 생활외국어' 팸플릿을 배포했다.

4쪽으로 구성된 팸플릿에는 인사, 공항 안내, 쇼핑 안내 등 외국인 승객이 탔을 때 사용할 수 있는 47개의 표현이 영어, 일어, 중국어, 우리말 등 4개국어로 표기돼 있다.

인천택시조합은 회원사들에게 자체교육 시간을 마련토록 하는 한편 기사들이 이 표현들을 다 외우지 못하더라도 항상 팸플릿을 참조, 이용할 수 있도록 택시 운전석옆에 비치하도록 했다.

인천택시조합 관계자는 "택시기사들이 친절 뿐 아니라 기초적인 외국어 구사력까지 갖출 때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 착안, 팸플릿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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