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별세한 미당(未堂) 서정주(徐廷柱ㆍ사진)시인의 유물 1만2,000여점이 모교인 동국대에 기증된다.동국대는 5일 "미당의 친동생인 서정태(徐廷太)씨가 10일 오전 미당의 '화사집' 등 유품 1만2,000여점을 동국대에 기증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증 유품은 시집 등 소장도서 4,300권, 앨범 10권과 사진자료 2,097점, '묘비명' 등 미발표 육필원고와 시작(詩作)노트, 상장, 제자들의 성적표와 시험지, 수강신청서 외에도 평소 사용했던 지팡이와 모자, 신발, 한복, 목탁, 염주 등이다.
동국대는 미당의 기증유품을 내년 개설될 '미당 기념자료실'에 전시하고 미당 연구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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