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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던전 드레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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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던전 드레곤

입력
2001.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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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 수록 매력을 더하는 영국 배우를 꼽으라면. 십중팔구는 숀 코너리와 제레미 아이언스를 떠올릴 것이다.백발과 흰수염의 숀 코너리가 노련하고 여유 있는 신사라면, 날카로운 인상의 제레미 아이언스는 섹시하다. 'M 버터플라이' '데미지' 에서 그는 자신을 파멸시킬 만큼 강한 열정과 욕정을 보여주었다.

'다이하드3' 는 그가 악역을 처음 맡았다는 것이 화제였다. 열정은 광기로 통하고, 광기는 그를 냉혹한 테러리스트로 만들었다. 그가 액션판타지 '던전 드레곤(Dungeons & Dragons)' 에서 또 한번 악역을 맡고 나섰다.

어린 여왕 사비나(도라 버치)로 부터 이즈멜 왕국을 빼앗으려는 최고의 마법사 프로피온이 된 그는 전설 속 무적의 붉은 용을 불러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사브릴의 지팡이' 를 차지하기 위해 음모를 꾸민다. 마법과 잔뜩 억양을 집어넣은 대사로 사악하고 잔인한 이미지를 과장한다.

'던전 드레곤'(코트니 솔로몬)은 우연히 사건에 휘말린 좀도둑 청년 리들리(저스틴 왈린)가 마법학교 학생인 마리나(조 맥럴랜)를 도와 프로피온의 무찌르고 왕국을 구한다는 이야기이다.

컴퓨터그래픽과 특수효과를 이용한 시각효과, 어드벤쳐가 남발은 하지만 매끄럽지 못하고 스토리 라인이나 구성, 연기도 단조롭다. 잘 봐주어도 어린이용 영화.

때문에 프로피온도 날카롭기 보다는 코믹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이번에도 제레미 아이언스의 악역은 실패. 어린이 아이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게 됐다는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이대현기자

leed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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