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언론부는 5일 유력 방송사인 N-TV가 사실상 정부의 강압적인 이사진 교체에 반발해 지난 4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즉각 방송을 정상화할 것을 촉구했다.언론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N-TV의 방송 면허에 따라 정보(뉴스) 프로그램은 전체 방송의 10%에 국한된다"면서 "N-TV는 현재의 면허 조항 위반행위를 즉각 중단해 러시아 연방 헌법을 준수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N-TV는 국영 가즈프롬의 계열사인 `가즈프롬-메디아'가 지난 3일 긴급 N-TV 주주총회를 개최, 이사진을 가즈프롬측 인물들로 대거 교체한데 대한 항의 표시로 4일부터 뉴스와 광고를 제외한 모든 방송을 중단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5일 정부의 N-TV 장악과 관련한 의제를 안건에 포함하자는 제안을 찬성 107대, 반대 216표로 부결했다.
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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